PICA 프로젝트(v1)(파기본)

6장) 대화 중 정보 처리의 원리 (3)

묘링 2023. 8. 1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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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5. 자기 - 자기 정보 동일시 원리

6. 정보 선호도의 원리 및 유용성의 원리

7. 인간 정보 비교 금지의 원리

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5. 자기 - 자기 정보 동일시 원리
인간은 자기와 자기 정보를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인간은 사회와의 관계를 토대로 자신을 평가하고 정의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인간관계 대화에서의 정보 처리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인간은 자기 정보를 소중하게 여기며, 이를 소중한 사람과는 나누고 싶어하고, 나쁜 사람으로부터는 지키고 싶어하며, 자기 정보를 폄하당하는 것을 싫어합니다.

이에 따라 다음 원칙들이 파생됩니다.

5-1. 인간은 자기 정보를 소중한 사람과 나누고 싶어합니다.

기본적인 예시로 '수다'를 예로 들어봅시다. 수다란, 자신의 경험담을 나누는 것이 주된 내용입니다.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고 그 감정을 공유하고 그 전후 사실을 공유하는 것. 그것이 바로 그 수다입니다.

이처럼 우리는 실생활 곳곳에서 자신의 정보를 나누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는 인간이 자기 정보를 나누는 것을 좋아하는 습성이 아니면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그 감정은 종류를 가리지 않습니다. 기쁨, 슬픔, 신뢰, 혐오, 분노, 공포, 기대, 놀람... 수많은 감정을 공유하면 사람들은 마음이 후련해진다거나 들뜨는 등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한가지 예시로 우울감이나 불안을 느끼는 사람은 그 감정을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어합니다. 또한 임상심리사 자격증에서 트라우마를 치료하는 방법으로 두 가지를 제시하는데, 그 중 하나가 상담사에게 과거를 털어놓게 해서 자신의 불안을 외적으로 끌어내는 것입니다.(나머지 하나는 점진적으로 천천히 자극에 노출시키는 것입니다.)

또다른 예시로 비밀 누설이 있습니다. 사람은 자신의 정보를 공유하고 싶어하며, 비밀 또한 예외는 아닙니다. 비밀이 생기면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어하고, 이를 입이 근질근질하다고 표현합니다. 이 때문에 비밀은 누설되기 쉽습니다.


한편 만약 자신이 공유할 수 있는 정보를 상대방이 가지고 있으면, 상호성의 원리로 인해 친밀감이 급증하기도 합니다. 이로 인해 같은 경험을 가진 사람끼리는 더 쉽게 친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경험을 같이하는 학교, 직장, 교회, 동호회 등에서는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면 그 사람이 이를 쉽게 받아들이고 또 좋아하기 받아들이기 좋아하기 때문에 쉽게 친해지는 것입니다.


5-2. 이름을 외우는 것은 중요합니다.

사람의 정보에서 가장 그 사람을 잘 나타내는 말이 무엇일까요? 내향성? 학력? 직장? 폭력성? 범죄 전과?

모두 아닙니다. 인간은 그렇게 단순하게 정의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그 사람을 가리키는 말을 창조해내었으니, 이를 '이름'이라고 합니다.

이름의 효과는 대단합니다. 사람은 이름을 부르는 것만으로도 자신을 부르는 것임을 알아차립니다. 심지어 대화 중에 누군가의 이름이 나오면 그 사람이 갑자기 귀를 쫑긋하기도 합니다.

또한 이름을 외우고 있다는 것은 그 사람과 친해지기 위한 기본이며, 내가 상대방의 정보를 받아들이고 싶어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매우 기초적인 신호이기에 효과는 매우 큽니다.

데일 카네기 저 <인간관계론>에서도 이름 외우기를 매우 강조합니다. 이름을 외우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상대를 매우 호의적으로 만들 수 있으며, 이것이 비즈니스적 성과로도 연결되기도 한다고 하였습니다. 심지어 어떤 사업의 이름에 그 사람의 이름을 붙여주겠다고 하면 매우 좋아하며 승인을 받기 매우 쉬워지는 효과도 있다고 보탰습니다.

이처럼 이름 외우기는 매우 중요하며, 커뮤니케이션의 시작에 해당합니다. 실제 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여러 언어 학습 교재를 보더라도 가장 먼저 배우는 일상 회화는 '안녕하세요'이며, 그 다음은 '안녕하세요, ○○○ 씨'립니다. 인사 바로 다음에 나오는 표현이라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는 것을 역추론해볼 수 있습니다.


5-3. 상대의 정보를 비하해서는 안 됩니다.

상대의 정보란, 상대가 해당하는 모든 정보가 속합니다. 직업 비하? 그 직업을 가진 모든 사람들에 대한 광역 선제도발입니다. 장애 비하? 그 질환을 가진 모든 사람으로부터 광역 어그로를 끌기 쉽습니다. 지역 비하? 그 지역에 산 적 있는 모든 사람으로부터 광역 어그로를 끌기 쉽습니다. 학력 비하? 그 학력을 가진 사람과 그 아래의 사람들까지도 광역 어그로를 끌기 쉽습니다. 성별 비하? 인구의 절반을 적으로 만들기 쉽습니다.

이처럼 어떤 정보는 사회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것이 아닌 한 비하의 대상으로 만들면 인간관계는 그 즉시 난이도가 올라갑니다. 심지어 1-1 원칙에서 봤듯이 사람은 농담과 진담을 구분하지 못하며, 농담으로 말했지만 진담으로 받아들이기 쉽습니다. 비하 발언도 예외는 아니므로, 농담으로라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실제로 비하 발언으로 인해 사람을 적으로 만들거나 원래 있던 관계가 깨지는 사례는 매우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장애인을 비하했더니 알고보니 여친이 장애인이어서 이별 통보를 받았다던가, 고위관료가 기자에게 국민 비하 발언을 했다가 이것이 보도되며 파면 처분을 받은 것은 수위가 낮은 축에 속하고, 아예 당대표가 노인 비하 발언을 했다가 총선에서 의석수를 와장창 날려먹은 사례도 존재합니다.

이처럼 누군가를 비하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위이며, 뒤에서 다시 다루겠지만 동서고금의 인간관계 조언에 자주 등장하는 대화 중 금기에 해당합니다.


5-4. 상대의 선물도 마찬가지로 비하해서는 안 됩니다.

학생1: 생일 축하해! 이거 선물!
학생2: 고마워. 근데 뭐 이딴 걸 사왔어?
학생1: ...?

선물에는 상대가 나를 생각해서 나에게 주려고 한 감정이라는 정보가 담겨있음과 동시에, 내가 너와 이만큼 친하게 지내고 싶다라는 정보가 담겨있음과 동시에, 내가 너를 신경쓰며 너에게 주고 싶은 것으로 고른 것이 이것이라는 정보가 담겨있습니다. 따라서 선물은 나를 향한 정보의 결정체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선물을 비하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위입니다.

선물이란, 물건에 국한하지 않습니다. 상대가 사준 음식, 상대가 짜준 계획, 상대가 준 도움, 상대가 선정한 장소, 상대가 해준 내 잘못에 대한 용서 등 모든 형태의 선물이 이에 해당합니다.


5-5. 상대의 노력도 비하해서는 안 됩니다.

노력 또한 상대의 과거 및 과정을 담고 있는 정보입니다. 이에 대해 비하한다는 것은 곳 그 사람을 비하한다는 것입니다.

학생1: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훈련해서 육상선수로서 동메달을 땄어!
학생2: 겨우 동메달이 뭐냐, 금메달은 되야지.
학생3: 네가? 분명 편법을 썼음이 틀림 없어.
학생4: 육상선수? 멋도 없는데 뭐 그런 걸 하니?
학생5: 선수 하겠다고 그렇게 뒤뚱거리더니, 결국 뭐가 되긴 됐네?
학생1: ...?

학생2는 노력의 결과를 부정하는 표현, 학생3은 노력의 과정을 부정하는 표현, 학생4는 노력의 결과를 비하하는 표현, 학생5는 노력의 과정을 비하하는 표현에 해당합니다.

이처럼 노력을 비하하는 행위는 형태를 가리지 않고 모두 위험한 발언에 속합니다.


미래에 할 예정인 노력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학생1: 지금부터 꾸준히 훈련해서 육상선수가 될 거야!
학생2: 닥치고 공부나 해.
학생3: 네가? 너같은 애가 뭔 육상선수야.
학생4: 선수 하겠다거 뒤뚱거리는 꼬라지 보소 ㅋㅋ
학생1: ...?

학생2는 노력을 차단하는 발언, 학생3은 노력의 가능성을 부정하는 발언, 학생4는 노력의 행위를 비하하는 발언에 해당합니다. 즉, 미래에 할 예정인 노력에 대한 비하 또한 형태를 가리지 않고 위험한 발언에 해당합니다.




6. 정보 선호도와 유용성의 원리

인간은 각자 좋아하는 것이 다릅니다. 각자 유용하다고 생각하는 정보 또한 다릅니다. 따라서 정보에는 사람마다 선호도와 유용성이 다르게 매겨집니다.


6-1. 상대방이 좋아하는 주제를 말하는 것이 좋으며, 상대가 싫어하는 주제는 말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대화의 주제는 곧 그 대화에서 오고갈 주요 정보입니다. 따라서 상대는 이에 대해서도 선호도와 유용성을 매길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대화의 주제로 삼기 좋은 것은 상대가 좋아하는 정보에 대한 것이며, 이를 '관심사'라고 부릅니다.

참고로 상대의 관심사를 주제로 해야지, 나의 관심사가 주제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가수 이름은 아무거나 붙일 것입니다.

학생1: 오늘 뉴진스의 새로운 앨범이 나왔대!
학생2: 그래? 아, 맞다. 오늘 토트넘이 이겼어!
학생1: 거기서 뉴진스가...
학생2: 토트넘의 손흥민의 활약이 진짜 대단했어. 너도 봤어야 했는데.
학생1: 뉴ㅈ...
학생2: 역시 손케 듀오는 최강의 듀오야.
학생1: ...?

학생1이 하고 싶은 대화를 먼저 꺼냈음에도 학생2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위 대화를 보면 대화가 전혀 이어지고 있지 않습니다. 이는 3원칙에서도 다룬 대화의 통일성에도 위반됩니다.

다음 예시입니다. 이 예시는 통일성의 원리에는 위배되지 않게 해보겠습니다.

학생1: 이번에 LK-99의 퀀텀 락킹 효과는 사실 불순물인 황화구리의 상전이 때문으로 밝혀졌대!
학생2: 퀀텀... 뭐?
학생1: 아, 퀀텀 락킹 모르는구나. 퀀텀 락킹은 초전도체의 고유한 특징으로, 강자성체와 반자성체나 상자성체에서는 보이지 않는 특징이야. 이게 뭐냐면...
학생2: 저기, 무슨 소리인지 하나도 모르겠는데.

이 대화는 통일성의 원리에는 적절합니다. 그러나 학생1은 학생2가 이해할 수 없는 관심사를 들고 와서 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연히 학생2는 이에 대해 모릅니다. 따라서 대화는 이어지지 않으며, 학생2는 듣고만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다음 예시입니다. 이번에는 청자가 대화 내용을 이해하도록 해보겠습니다.

학생1: 왜 때리는 거야? 때리지 마.
학생2: 그게 뭐가 잘못인데?
학생1: 당연히 잘못이지.
학생2: 네가 뭔 상관인데?

대화가 이어지지 않습니다. 이는 상대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을 상대가 좋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예비 흉악범(현역같지만 아무튼)이 아닌 다른 사람을 데려와보겠습니다.

학생1: 저번에 교통사고로 너희 가족이 다 죽었다매?
학생2: 그 얘기는 그만...
학생1: 거기서 너만 살아남았다매?
학생2: 아 혼자 있고 싶으니까 꺼져!

학생1이 대화를 시도하지만, 학생2는 해당 소재를 꺼내는 것을 싫어합니다. 따라서 이 대화는 이어지지 않습니다.


이 대화들을 분석해보면, 대화의 주제 선정 또한 대화에서 매우 중요하며, 가장 좋은 주제는 상대의 관심사이며, 상대가 싫어하는 주제는 꺼내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대화에서 상대가 좋아하는 관심사는 그 사람에게 이익이 되는 정보, 그 사람이 원하는 정보, 그 사람이 좋아하는 것에 대한 정보 등이 있습니다. 또한 정보를 주는 것이 아닌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상대방은 5원칙에 따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는 것에 기쁨을 느낍니다.

이를 응용해보자면, 대화는 상대방의 관심사에 맞추는 것이 좋으며, 이를 위해 상대의 관심사를 알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관심사 중 대중적인 관심사는 대화의 소재가 되기 좋으므로 알아두면 좋습니다. 대중적인 관심사에는 대표적으로 유행하는 영화나 드라마 등의 작품, 최신 아이돌 등 음악, 올림픽이나 월드컵 등 주요 스포츠 경기, 사람들이 많이하는 리그오브레전드 등 주요 게임 등에 대한 정보, 대략적인 정치 경제 사회 시사정보 정도는 알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공통적인 관심사인 학교 일정, 회사 일정, 동호회 일정 등도 숙지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실제 커뮤니케이션 현장에서 상대는 대중적이라고 평가한 정보는 상대방도 당연하게 알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실제 MT에서 하는 게임 중에는 최신 유행 아이돌 노래 맞추고 춤 따라추기, 영화 OST 듣고 영화 맞추기 등을 대놓고 출제하기도 합니다.

또한 이런 말이 있습니다. 이런 대중적인 정보를 모르는 반에서 겉도는 사람한테는 대중적인 관심사를 이야기해도 못 알아듣지만, 정작 그 사람의 관심사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신나서 갑자기 막 떠든다는 말입니다. 이 행위 또한 이 원칙에 기반합니다.


6-2. 상대가 싫어하는 대화의 형식도 말해서는 안 됩니다.

대표적인 대화의 형식으로는 '개그'가 있습니다.

학생1: 바나나를 먹으면 나한테 바나나?
학생2: 아 재미 없어.
학생1: 오렌지를 먹으면 얼마나 오렌지?
학생2: ...?

학생2가 아재개그를 싫어하기 때문에 대화가 이어지지 않습니다. 이처럼 상대가 싫어하는 개그나 농담은 하면 안 됩니다.


6-3. 이름을 외우는 것은 상대가 선호하는 정보입니다.

이는 5원칙에서도 다루었습니다. 그러므로 넘기겠습니다.


6-4. 쓸데없는 말은 하지 않습니다.
상대방이 좋아하지 않는 말을 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위에서 많이 설명했으니 넘어갑니다.


6-5. 유용한 정보는 기본적으로 선호도가 높습니다.
상대에게 유용한 정보 또는 이익을 준다면 보상성의 원리에 따라 상대방이 나이기 호의적으로 변할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공적으로 호의적이냐 사적으로 호의적이냐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이 또한 자세한 설명은 넘어가겠습니다.




7. 인간 정보 비교 금지의 원리

5원칙과 이어지지만, 이야기가 너무 길어지므로 따로 분리시켜 놓았습니다. 인간은 자기 정보를 비하하는 것 뿐만 아니라 비교하는 것도 싫어합니다. 인간은 비교 또한 비하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7-1. 비교 금지
각 비교의 경우의 수의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1) 학생3이 있고 더 나쁘게 비교할 경우
학생1: 넌 학생3보다 못생겼어.
학생2: ...?
학생3: ...?

2) 학생3이 있고 더 좋게 비교할 경우
학생1: 넌 학생3보다 잘생겼어.
학생2: ...?
학생3: ...?

3) 학생3이 없고 더 나쁘게 비교할 경우
학생1: 넌 학생3보다 못생겼어.
학생2: ...?

4) 학생3이 없고 더 좋게 비교할 경우
학생1: 넌 학생3보다 잘생겼어.
학생2: ...?

위 모든 경우에서 학생2는 이상함을 느꼈습니다. 왜일까요? 바로 '비교'를 해서입니다.

첫번째 경우, 학생2는 외모 비하를 당했습니다. 세번째 경우도 학생2는 외모 비하를 당했습니다. 심지어 다른 사람보다 못하다고 비교받았습니다.

챗GPT에 따르면, 인간이 '비교받으면 짜증나는 이유'로 다음과 같이 6가지를 꼽았습니다.


[비교받는 것이 왜 짜증나는지에는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개인적 경험과 능력의 무시: 비교를 받을 때 다른 사람의 성과나 능력만 강조되면, 본인의 노력과 개인적 경험이 무시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자신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느낌: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 자신의 부족한 면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아 자신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게 될 수 있습니다.

경쟁심 유발: 비교로 인해 경쟁심이 자극되어 스트레스와 압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상대방과 비교하며 더 나은 성과를 내려는 압박이 짜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자신과의 불일치感: 비교로 인해 자신의 현재 상태와 비교되는 외부적 기준과의 불일치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는 자아상에 대한 불만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인정받지 못하는 느낌: 비교를 통해 상대방의 성과에만 초점이 맞출 경우, 본인의 성과나 노력이 충분히 인정받지 못하는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비교의 공정성 문제: 비교가 공정하지 않을 때 짜증이 날 수 있습니다. 비교되는 상황이나 기준이 맥락에 부합하지 않으면 불평등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처러무인간이 비교받기 싫어하는 이유에는 이렇게 매우 많은 종류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것은 이해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학생2는 왜 칭찬을 받는 두번째와 네번째 상황에서도 저런 반응을 보이는 걸까요?

두번째 상황의 경우, 학생1은 학생3을 비하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인간의 공감 회로가 작동합니다. 학생2는 학생3과 비슷한 감정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학생2는 학생1을 안 좋게 바라봅니다.

네번째 상황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학생2의 공감회로는 가상의 학생3을 상정하여 작동합니다. 그리고 학생3이 있었다면 느낄 감정을 같이 느끼기 시작합니다.

또한 네번째 상황을 우리는 '뒷담화'라고 합니다. 우리는 학생3이 느낄 감정을 공감하고, 이를 우리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누군가를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위입니다. 비교를 통해 칭찬하는 것도 위험한 행위입니다.

7-2. 자랑도 비교의 원리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자랑이란 내가 남들보다 더 잘 한다는 뜻입니다. 즉, 자랑은 자칫 상대를 비하하는 표현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누군가를 깎아내리는 표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는 심한 자랑은 내가 남들보다 위라고 생각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으며, 이 또한 비교의 원리로 설명 가능합니다.

따라서 자랑 또한 자제해야 합니다.


7-3. 다른 사람을 도구화하는 것 또한 비교의 원리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의 도구가 된다는 것은 즉 누군가의 시종, 하인, 을이 된다는 것이며, 주인과 비교해 아래에 놓인다는 뜻이 됩니다. 이는 비교에 해당하며, 인간관계에 있어 매우 위험한 행위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8. 비난-비판-불평 금지의 원리

9. 정보 보안의 원리

10. 정보 선제시의 원리

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