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A 프로젝트(v1)(파기본)

1장) 커뮤니케이션의 원리 이론편(5) - 인간 특성에 대한 평가

묘링 2023. 7. 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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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계에서는 우리가 다른 사람에 대해 평가하는 방법에는 2가지 차원이 있다고 합니다. 그것은 바로 '사회적 평가'와 '지적 평가'입니다.

 


| 성격

사회적 평가의 하나인 '성격'에 대해서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인간의 성격을 유형으로 나누려는 시도는 고대시대부터 있어왔습니다. 고대시대의 히포크라테스의 체액론부터 현대의 MBTI까지 다양한 시도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성격 유형은 인간을 실질적이고 효과적으로 구분지을 수 없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현대 심리학에서 성격을 어떻게 보는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미지 제작: 묘링의 대인공학 연구소

 

Big5 성격 모델입니다. 이 모형은 심리학계의 바이블로 불릴만큼 매우 높은 신뢰도를 보여주는 성격 모델입니다. 각각 개방성, 성실성, 외향성, 우호성, 신경성의 5가지 척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MBTI처럼 유형에 따라 딱딱 나누는 것이 아닌 게임 스탯처럼 점수를 나누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 외향성(Extraversion): 외향성은 가장 눈에 띄이는 성격의 척도이자, 최초로 분리된 척도입니다. 외향성과 내향성의 성격 유형은 카를 융 때부터 제안되어왔습니다. 카카오같이가치의 설명에 따르면, 외향성이 높을수록 활동적인 일을 선호하는 모습을 보인답니다. 다만 현재는 외향성과 내향성으로 나뉘는 것이 아닌, 외향성이 강한가 약한가로 구분합니다. 여기서 외향성이 높고 낮음의 우열은 없으며, 모두 개개인의 특성일 뿐입니다.
  • 신경성(Neuroticism): 신경성은 그 다음으로 눈에 띄었습니다. Big5 모델이 나오기 이전인 아이젱크(Eysenk)가 특질론을 내놓으며 외향성-내향성 차원, 신경증적 차원(안정성-불안정성 차원), 정신병적 차원의 3가지 척도로 구분할 수 있다고 주장할 정도였습니다. 카카오같이가치의 설명에 따르면, 신경증은 일상에서 감정이 얼마나 쉽게 변하는지, 그리고 스트레스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지를 보여주는 성격 요소입니다. 신경성이 높으면 불행해지기 쉽고, 정서적으로 불안정해지기 쉬우나 위기를 파악하는 능력이 강합니다. 반면 신경성이 높으면 정서적으로 안정해 스트레스를 잘 받지 않으나 위기를 파악하는 능력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 개방성(Openness): 카카오같이가치의 설명에 따르면, 개방성은 새로운 것에 마음이 얼마나 열려 있는지 보여주는 성격 요소입니다. 개방성이 높으면 새로운 것을 쉽게 받아들이고 상상력이 풍부하고 호기심이 강하지만, 관습적이고 폐쇄적인 조직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이상한 미신도 쉽게 받아들일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개방성이 낮으면 상상상력과 호기심은 약하지만, 관습적이고 폐쇄적인 조직에 쉽게 적응하기도 합니다.
  • 우호성(Agreeableness): 카카오같이가치의 설명에 따르면, 우호성은 타인과 친밀한 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과정과 관련된 성격 요소입니다. 우호성이 높으면 대인관계의 질이 높지만, 반대로 회유나 사기에 쉽게 당하고 취조를 어려워하기도 합니다. 반대로 우호성이 높으면 대인관계의 질은 낮지만, 반대로 회유나 사기에 쉽게 당하지 않고 취조에 강점을 보이기도 합니다.
  • 성실성(Conscientiousness): 카카오같이가치의 설명에 따르면, 성실성은 장기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성향과 관련된 성격 요소입니다. 성실성이 높다면 사회적으로 성공하기 쉽고 바람직하다고 여겨지지만, 강박적이고 일 중독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성실성이 낮다면 게으르고 즉흥적인 경향을 보입니다.

여기서 보듯 각 성격에는 우열이 없습니다.  모든 성격에는 장점이 있고 단점이 있는 법입니다. 이처럼 심리학계에서는 성격의 척도를 5개로 나눈  Big5 모델이 자주 사용됩니다.

https://creativecommons.org/licenses/by-sa/4.0/

한편 이후에 정직-겸손성(Honesty-Humimlity) 모델이 위 5개 척도와 별개로 움직인다는 것이 발견되어 각 성격의 앞글자를 따온 HEXACO 모델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정직-겸손성이 높으면 말 그대로 정직하고 겸손성이 늘어납니다. 현재 이 모델 또한 Big5처럼 여기저기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Dark_triad#/media/File:The_Dark_Triad.png

한편 정직-겸손성은 어둠의 삼원과 매우 강력한 반대성을 보입니다. 어둠의 삼원이란, 인간관계를 망가뜨릴 수 있는 해로운 성격 3가지로, 마키아벨리적 성격, 준임상적 자기애, 준임상적 반사회성을 뜻합니다. 

| 지능지수(IQ)

그 다음은 지적 평가를 알아보겠습니다. 여기서는 웩슬러 지능검사를 사용하겠습니다.

 

원래 웩슬러 지능검사는 언어성 지능과 동작성 지능으로 구분되었습니다. 다만 현재 웩슬러 지능검사에서 지능은 4가지 척도로 검사됩니다. 언어 이해, 지각 추론, 작업 기억, 처리 속도입니다. 앞으로 지능을 서술할 때는 이 4가지 차원을 기반으로 기반으로 지능을 서술할 것입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Wechsler_Adult_Intelligence_Scale

 

한편 2012년에 시행된 대규모 연구에서 지능은 언어, 추론, 단기기억 능력의 3가지 단위로 구분될 수 있으며, 이 이하로 단순화하는 것은 어렵다는 결론에 도달하기도 하였습니다.

https://www.cell.com/neuron/fulltext/S0896-6273(12)00584-3#secd4126099e569 

 

| 정서지수(EQ)

 다음은 감정지수입니다. 감정지수란, IQ에서 착안한 지수로, 자신과 타인의 정서를 평가하고 구별하며 감정과 정서에 관련된 정보를 활용하는 능력입니다. 여기서는 MSC 정서지능 검사(MSCEIT; Mayer-Salovey-Caruso Emotional Intelligence Test) 모델을 이용하겠습니다.

 

MSCEIT에서 EQ는 다음과 같은 4가지 차원으로 측정됩니다. 각각 감정인식(Perceive), 감정사용(Use), 감정이해(Understand), 감정관리(Manage)입니다.

 

https://www.researchgate.net/figure/Layout-of-the-MSCEIT_tbl1_275591260

| 마치며

본 프로젝트에서 인간을 평가하는 방법으로는 사회적 차원으로 HEXACO 모델, 지적 차원으로는 웩슬러 모델, 그 중간으로는 MSCEIT 모델을 사용할 계획입니다.

 

이론편이 생각보다 길어지고 두서가 없어진 점 죄송합니다. 다음 시간부터는 실전으로 들어갑니다. 2장, 즉 첫인상 영역으로 돌입한다는 뜻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참고문헌

-김형준, 유상현, 2019 임상심리사 2급 이론서, 나눔씨패스, 2018년, p61~64

-이외 본문에 서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