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A 프로젝트(v1)(파기본)

1장) 커뮤니케이션의 원리 이론편(4) - 인간 이성의 원리

묘링 2023. 7. 2.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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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에는 인간 감정의 원리를 알아보았으니, 이번 시간에는 인간 이성의 원리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그러나 학계의 정설과 다를 수 있으며, 이 모든 것은 실전 대인 커뮤니케이션 알고리즘(PICA) 프로젝트의 도입부를 위해 서술되었음을 알립니다.
 

| 이성이란?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이성은 다음과 같이 정의됩니다.

이성8(理性)
 「1」 개념적으로 사유하는 능력을 감각적 능력에 상대하여 이르는 말. 인간을 다른 동물과 구별시켜 주는 인간의 본질적 특성이다.
 「2」 『철학』 진위(眞僞), 선악(善惡)을 식별하여 바르게 판단하는 능력.
 「3」 『철학』 절대자를 직관적으로 인식하는 능력.
 「4」 『철학』 칸트 철학에서, 선천적 인식 능력인 이론 이성과 선천적 의지 능력인 실천 이성을 통틀어 이르는 말. 좁은 의미로는 감성, 오성(悟性)과 구별되어 이데아에 관계하는 더 높은 사고 능력을 말하기도 한다.

 
여기서 우리는 4번 뜻을 적용할 것입니다. 이는 우리가 1장 두번째 시간에서 칸트 철학에 대해 미리 논해야 했던 이유입니다. 그러면 지금 칸트 철학에 대해 저번 시간에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프로젝트의 목적에 맞게 간단하게만 다루겠습니다.
 
칸트는 인간의 이성에는 이론이성과 실천이성이 있다고 보았습니다. 이론이성이란 선험적 감성형식과 선험적 오성형식을 통해 우리가 선천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그리고 이와는 반대로 실천이성이란 이론이성에서 만들어진 인식이 어떻게 행동으로 실천되느냐를 다루었습니다. 실천이성은 절대적으로 타당한 도덕의 보편적 법칙을 따르려고 하죠. 칸트는 이러한 구분을 통해 각각 <순수이성비판>과 <실천이성비판>을 저술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알아볼까요? 실천이성비판은 인간이 생각을 실천으로 옮기는 방법을 다루었습니다. 이 부분은 3번째 시간의 감정의 원리 파트의 서술과 겹치므로 패스하도록 하겠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론이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다만 칸트 철학을 활용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칸트 철학은 여기서 끝내도록 하고, 우리가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논리적으로 구상할 수 있도록 해주는 매우 효과적인 틀, '기호논리학'을 이용해 서술할 것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본 프로젝트에서 이성이란 기호논리학과 같은 말이라고 알아두셨으면 합니다.
 

| 기호논리학(연역추론)

기호논리학은 논리를 수학적인 방법으로 표현해줄 수 있도록 해주는 매우 강력한 도구입니다. 또한 논리를 일반적인 말로 풀었을 때보다 더욱 간결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해주는 매우 강력한 도구이기도 헙니다.


우선 명제논리부터 다뤄봅시다. 명제논리는 쉽게 말하면 참인 여러 문장을 이용해 새로운 참인 새로운 문장을 발견하는 것을 말합니다.
 
명제논리에 사용되는 기호는 총 5개입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논리곱 ‘∧’, 논리합 ‘∨’, 함의 ‘⇒’, 동등 ‘⇔’, 부정 ‘~’으로 서술하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어려워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차근차근 설명해보겠습니다.

  • 함의 ‘⇒’: 한 문장이 다른 한 문장을 함의하고 있음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닭은 새다.'라는 문장이 있다고 합시다. 이때 우리는 '닭⇒새'처럼 표현할 수 있습니다. 모든 닭은 새라는 범주에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 사례에서 보듯 앞부분과 뒷부분을 뒤집을 경우 이 문장은 참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만약 '새⇒닭'처럼 표현할 경우, 모든 새는 닭이라는 뜻인데, 타조나 비둘기처럼 닭이 아닌 새도 많으므로 이 문장은 거짓이 되게 됩니다.
  • 동등 ‘⇔’: 한 문장이 다른 문장과 동치임을 말합니다. 이때는 앞부분과 뒷부분을 뒤집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봅시다. '조류는 새다.'라는 문장이 있다고 합시다. 이때 우리는 '조류⇒새'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또한 '새⇒조류'로도 나타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를 '조류새'처럼 나타낼 수 있습니다.
  • 부정 ‘~’: 영어로는 not이라는 뜻으로, 그 문장을 부정합니다. 예를 들면 '이것은 새다.'라는 명제가 있다고 합시다. 여기서 명제 앞에 ~를 붙이면 그 문장이 거꾸로 부정됩니다. ~'이것은 새다.'라는 명제는 '이것은 새가 아니다.'로 바뀌게 되는 것이죠.
  • 논리곱 ‘∧’: 영어로는 and라는 뜻으로, 두 문장이 모두 참이면 그 둘의 논리곱은 참, 두 문장 중 하나라도 거짓이면 그 둘의 논리곱은 거짓이 됩니다. 예를 들면 '닭은 새다.'∧'새는 조류다.'라는 명제는 '닭은 새고, 새는 조류다.'라는 명제로 나타내어지며, 두 문장 모두가 참이므로 참입니다. 반면 '새는 닭이다.'∧'새는 조류다.'라는 명제는 '새는 닭이고, 닭은 조류다.'라는 뜻이 되며, 새는 닭이라는 명제가 거짓이기 때문에 해당 명제는 거짓이 됩니다.
  • 논리합 ‘∨’: 영어로는 orㅇ라는 뜻입니다. 두 문장 중 하나라도 참이면 그 둘의 논리합은 참, 두 문장 모두가 참이 아니면 그 논리합은 거짓이 됩니다.

명제논리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다른 블로그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https://cafe.naver.com/djsdjshsfl/2223

독해력 향상시키는 방법

※ 제 경험에 근거하여, 고난도 독해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필요한 능력을 정리해봤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기초 독해력은 1)어휘력, 2)변별력, 3)예측력으로 구성됩니다. ...

cafe.naver.com

 
 


그 다음은 양화논리를 알아보겠습니다. 술어논리란 간단하게 말하자면, '모든'과 '어떤'에 대한 논리입니다. 이때 '모든'은 편양화사 ∀(모든 것이 ~하다), 어떤은 존재양화사 ∃(~한 것이 존재한다)라는 기호로 나타내어집니다.
 
그러나 여기서는 간단하게 설명하기 위해 기호는 패스하고, 고등학교 1학년 수준으로 나타내어보겠습니다.'모든'을 뒤집으면 '어떤'이고, '어떤'을 뒤집으면 '모든'입니다.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모든 닭은 새이다.'라는 명제의 대우는 '어떤 새는 닭이다.'입니다. 그리고 '어떤 동물은 새이다.'는 '동물 중에는 새가 있다.'와 동치입니다.
 
이 부분에 대한 설명도 다른 블로그로 대체합니다.
https://sshmyb.tistory.com/8

[훈련 1. GSAT - 추리] : 명제 - 모든 유형 10초 풀이법

GSAT 추리영역에서 명제는 2 ~ 3 문제씩 꼬박꼬박 나오는 공짜 점수입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포스팅된 방법을 토대로 20초 이내에 풀 정도로 연습하세요. [GSAT 추리영역 명제 초간단 풀이] 1.

sshmyb.tistory.com


그 다음은 양상논리입니다. 양상논리도 간단하게 설명하겠습니다. '필연성'(~해야 한다 등)와 '가능성'(~할 수 있다)의 논리입니다. 이때 필연성은 기호 '□', 가능성은 기호 '◇'로 나타내어집니다.
 
이 부분에 대한 설명 다음 블로그로 대체합니다.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djsdjshsfl&logNo=221566065068 

1장. 양상논리와 의미론 『가능세계의 철학』(개정판)

※ 손병홍 교수님과의 계약을 통해 『가능세계의 철학』(2004) 및 개정판(2020년 예정)에 추가될 내용을 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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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납논리

그 다음은 귀납추론을 알아봅시다. 귀납추론은 간단합니다. 기존에 있던 모든 정보들을 바탕으로 하나의 진리를 추론해내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지금까지 해가 매일 동쪽에서 떠왔으므로 내일도 해가 동쪽에서 뜰 것이라고 추론해볼 수 있습니다.
 
이때 사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도구는 '강화'와 '약화'입니다. '강화'란 명제가 참일 가능성을 높여주는 것이고, '약화'란 명제가 참일 가능성을 낮춰주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설명도 블로그로 대체합니다.
https://brunch.co.kr/@8a606eef94f741f/98

강화, 약화

입증, 반입증 | ■ 강화, 약화 강화의 수험적 정의는 "참일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고 반대로 약화의 정의는 "참일 가능성을 낮추는 것"이죠. 중립은 높이거나 낮추지 않는 것입니다. 보기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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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리 파악

철학에서는 이성을 구분하는 방법이 여러가지입니다. 우리는 이 중 연역적 이성과 직관적 이성의 구분을 살펴볼 것입니다.
 
연역적 이성이란, 위에서 언급한 방법들을 통해 새로운 사실(참인 명제)를 도출해내는 능력입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연역적으로 파고 들어가기 위해서는 그 시작이 되는 논리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이를 '공리'라고 합니다.
 
직관적 이성이란, 공리를 파악하는 능력입니다. 대표적으로 데카르트의 코기토 논증이 있습니다.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며 많은 공리를 생성해냅니다. 예를 들면 사실상 모든 세계의 운동을 최초로 수학적인 방법으로 설명할 수 있게 된 고전역학의 '뉴턴법칙'이라던가, 현대 수학의 기초인 'ZFC 공리계' 등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인간관계에 있어 공리를 어떻게 설정하면 좋을까요?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알고리즘에서는 어떤 공리를 사용하면 될까요? 이에 대해서 본 프로젝트에서는 8장에서 실전에 적용하기 좋은 공리를 제안할 예정입니다.
 
 

| 부호화

마지막으로 부호화에 대해서만 짚고 넘어갑시다. 부호화는 현대 심리학의 인지심리학에 나오는 개념으로, 인지과정 혹은 정보처리 과정의 한 형태로, 감각을 통해 들어오는 정보를 처리하고 저장하기 위해 그 정보를 유의미하게 만들고, 장기기억에 저장되어 있는 기존의 정보와 연결하고 결합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새 정보는 작업기억에서 장기기억으로 전환됩니다. 부호화는 기억의 3단계로 거슬러 올라가게 되는데, 감각등록기(시각은 1초, 청각은 4초), 단기기억(20~30초), 장기기억(거의 영구적)의 세 단계로 구분됩니다.
 
여기서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부호화 특정성 원리'입니다. 이는 인간은 부호화를 하는 동안에 제시되는 동안에 제시되는 단서가 회상을 하는데 최고의 단서로써 활용된다는 원리입니다. 두번째는 '청킹'입니다. 청킹은 분리되어 있는 항목들을 보다 큰 묶음으로, 보다 의미 있는 단위로 조합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때 중요한 개념은 마법의 수 7±2 입니다. 단기기억의 중요한 특징은 용량이 제한되어 있다는 점인데, 어떤 것을 기억할 때 그 용량은 7단위 정도로 제한되어있다는 것입니다. 이때 청컹을 사용해 더 많은 항목들을 더 큰 단위로 조합한다면 단기기억의 용량을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 마치며

본 프로젝트에서 우리는 앞으로 이성을 2가지 부분으로 나눌 것입니다. '직관적 이성'과 '연역적 이성'입니다. 그냥 간단하게 귀납추론을 통해 새로운 공리를 파악해내는 능력과, 연역추론을 통해 새로운 사실을 도출해내는 능력입니다.
 
본 프로젝트는 지금까지 다뤄온 인간의 정신, 감정, 이성 등이 실제 인간관계에서 어떻게 발현되는가에 대해 알아가고, 그 실전적인 대처 방법에 대해 논할 것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인간의 감정과 이성이 대체적으로 어떻게 얼마나 발현되는가를 측정해보는 방법을 탐구해보겠습니다.
이번 시간은 특히 생략과 패스가 많았던 점 죄송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참고문헌

- 표준국어대사전 중 "이성", "기호논리학", "명제논리", "양화논리", "양상논리" 파트
- 이해황, "논리퀴즈 매뉴얼 4.0", 법률저널, 2020년, 책 전체
- 김형준, 유상현, 2019 임상심리사 2급 이론서, 나눔씨패스, 2018년, p102~105
- 기타 위에 서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