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A 프로젝트(v1)(파기본)

0장) 안녕하세요, 대인공학 연구소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묘링 2023. 6. 2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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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론

세상에는 매우 다양한 인간관계 조언들이 있습니다. 구글에도, 유튜브에도, 인스타그램에도 각종 인간관계 조언들이 차고 넘칩니다. '가끔은 내 기분과 내 위주로 상황을 받아들여라', '잘 해주면 호구된다', '귀는 열고 입은 닫아라', '친구를 가리어서 사귀어라', '나 전달법을 사용하라', '나도 모르게 비호감 되는 말투' 등등 세상은 인간관계 정보의 홍수입니다.

그러나 실전적이고 체계적인 인간관계 조언들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특히 사회성이 결여된 사람들에 대한 체계적인 조언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물론 이에 대해 세상에 돌아다니는 조언은 많습니다. 용기를 내어라, 말을 걸어라, 자신감을 가져라, 표정과 말투에 신경써라 등등 굉장히 많죠.

그러면 이제 이 조언들을 실전에서 적용해봅시다. 용기를 내고 자신감을 가지며 말을 걸어봅니다. 상대방은 이에 응해줍니다. 다행입니다. 그런데 이제 그 다음이 문제입니다. 그 다음에 대화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어야 할까요? 어떻게 해야 그 사람이 좋아하는 말을 할 수 있을까요?

아니, 애초에 말을 걸 때는 어떻게 해야 되나요? 시작은 또 어떻게 하고요? 아니, 그 전에 인사는 또 어떻게 하나요? 얼마나 멀리 떨어져서 대화를 해야 하나요? 자세는 또 어떻게 하고요?

저는 이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정보는 너무 지엽적이었고, 너무 혼재되어 있었습니다. 체계와 실전 정보는 더욱이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애초에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정보들은 저같은 사회성이 결여된 초보자들이 아닌 어느 정도 사회성이 있고 인간관계 고민이 있는 중급자들을 대상으로 한 정보였습니다.

그럼 중급자와 초보자가 어떻게 다른 지 생각해봅시다. 인간관계 중급자들은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편하게 인사하고 편하게 대화를 이어나간 사람들입니다. 친구를 가리어 사귀라는 조언도 친구가 있어야 써먹을 수 있고, 인생의 중심은 자신이라는 조언도 친구가 있어야 써먹을 수 있기에 중급자들은 이러한 인간관계 조언을 좋은 글이라고 말하고 다니며 널리 퍼뜨립니다.

반면 초보자는 이를 어떻게 적용시켜야 할 지 모릅니다. 그 예시로 '나 전달법을 사용하라'는 조언을 실전에서 적용한다고 해봅시다. 이 초보자는 대화를 시작해놓고는 상대의 이야기가 끝나자마자 '나는'으로 시작합니다. 자신의 경험을 있는 그대로 털어놓고 감정을 있는 그대로 털어놓습니다. 그럼 이제 결과는 어떻게 될까요? 아뿔싸, 이 화법은 자기중심적 대화였습니다. 모든 말 끝에 나는으로 대답하고, 모든 이야기의 중심이 자기 자신이 되어야 하는 사람들이 자주 쓰는 화법이었습니다. 이제 이 대화 상대방은 이 초보자를 싫어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초보자들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인간관계술을 키워 나가야만 합니다. 그러나 시도할 때마다 돌아오는 것은 부정적인 반응 뿐이고, 그 대가는 너무나 크게 돌아왔습니다. 다시 인간관계 조언을 찾아봐도 인간관계 조언의 절반은 여자를 꼬시는 방법밖에 안 나오고, 나머지는 너무 세상에 맞추지 말고 자기 뜻대로 살라거나, 피해야 할 사람을 알아채는 법 등 자신에게 맞지 않는 조언들로만 가득했습니다. 결국 초보자들은 자기혐오, 우울, 불안에 빠지게 되며 세상으로 화살을 돌리거나 자기 자신을 향해 화살을 돌리곤 합니다.

이에 저는 모든 정보들을 분석하기 시작했습니다. 정확하고 신뢰도 있는 조사를 위해 대학교 도서관에 있는 모든 인간관계 책을 분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럼에도 인간관계 책의 절반은 초보자들에게 적용될 수 없는 책이었고, 절반만 적용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이 정보들을 분석해 토대를 만들어 다른 모든 인간관계 조언 및 지식들을 비교 정리했습니다. 철학, 심리학,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등 서적이란 서적은 닥치는 대로 읽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의 정보들을 분석하였습니다.

그 결과, 저는 하나의 알고리즘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티스토리에 투고하기로 하였습니다.

본 알고리즘은 실제 심리학이나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등에 대한 정확한 최신 학설이 아닌, 해당 이론들을 실전에 어떻게 적용시켜야 할 지에 대한 정보들을 다룹니다. 어떤 부분에서는 깊게 들어가고, 어떤 부분에서는 얕게 들어가고, 어떤 부분은 아예 패스할 것입니다.

저의 목표는 아예 사회성의 베이스가 없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환자나 사회적 의사소통장애 환자 등에게도, 아예 로봇에게 처음부터 가르치듯이 실전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대인관계 알고리즘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부족할 수 있습니다. 예외 사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최신 학설과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티스토리를 통해 한 명의 초보자라도 구제할 수 있다면 저의 목표는 달성된 것입니다.


그리하여 본 프로젝트의 이름은
'실전 대인 커뮤니케이션 알고리즘(Practical Interpersonal Communication Algorithm)'
으로 하기로 하였습니다.


| 실전 대인 커뮤니케이션 알고리즘(PICA) 프로젝트

앞으로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현재 계획된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커뮤니케이션의 원리
첫번째 장에서는 아예 대화가 무엇인가부터 논의합니다. 사람이 정보를 어떻게 받아들이며, 감정은 어떻게 발현되는가 등에 대해 탐구합니다.

2. 첫인상
실전적인 인간관계는 그 사람에게 접근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이를 위해 다른 사람과 친해질 수 있도록 첫인상부터 점검합니다.

3. 인사
본 알고리즘에서 대화의 시작은 '인사'로 규정합니다. 실전에 적용할 수 있는 인사의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합니다.

4. 대화 시작하기
인사 후에 해야할 것은 대화의 시작입니다. 대화를 어떻게 시작해야하는가를 탐구합니다.

5. 대화 이어가기
대화를 시작하면 이어가야 합니다. 대화가 실제로 어떻게 이어지는 원리에 대해 탐구합니다.

6. 대화 중 정보 처리에 대하여
대화를 하면 필연적으로 정보가 교환됩니다. 대화 중에 발생하는 정보를 처리하는 방법과 태도에 대해 탐구하며 그 원리를 파악합니다.

7. 대화 종료하기
대화를 이어갔으면 대화를 종료해야 합니다. 대화를 하면 언제 끝마쳐야 하는지에 대해 탐구합니다.

8. 인간관계의 공리 설정
대화를 넘어 인간관계 전반에 대한 공리를 탐구합니다. 모든 상황에 적용될 수 있는, 적용하면 좋은 최적의 공리를 소개합니다.

9. 거절과 절교
모든 사람에게 친하게 대할 순 없습니다. 상대방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방법을 탐구합니다.

10. 연애에 대하여
친구로서의 인간관계와 연인으로서의 인간관계는 다릅니다. 본 티스토리는 연인으로서의 인간관계를 친구로서의 인간관계의 심화 버전으로 이해합니다.

11. 부부에 대하여
본 티스토리는 부부로서의 인간관계를 연인으로서의 인간관계의 심화 버전으로 이해합니다.


| 앞으로 적용할 주요 참고문헌

-데일 카네기, 데일카네기 인간관계론, 현대지성, 2020년
-니콜라스 부스먼, 인간관계를 혁신하는 90초 기술, 씨앗을 뿌리는 사람, 2004년
-위르겐 헤세, 한스 크리스티안 슈라더, 가벼운 대화로 성공하라, 비전과 리더십, 2004년
-레스 기블린, 상대방을 사로잡는 대인관계술, 아름다운 사회, 2000년
-레스 기브린, 성공적인 대인관계를 위한 77가지 방법, 라벤더, 2013
-A.F.V 크니게, 인간교제술 효과적인 237가지 법칙, 지성문화사, 2012년
-김형준, 유상현, 2019 임상심리사 2급 이론서, 나눔씨패스, 2018년
-임창희, 홍용기,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3판, 비앤엠북스, 2021년
-이재희,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한올출판사, 2021년



이상 묘링이었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커뮤니케이션의 정의'로 시작하겠습니다.

방문해주시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